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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해결Q&A

제목

우울증이요...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9.01.16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1527
내용

<네이버 지식 인 내용>

 

올해 25살의 여자입니다...

6개월 연애끝에 결혼한지 두달되었구요... 아직 신혼이지요

남편은 일본인인데 국제결혼이라..

암튼 그건그렇고,,

제가 우울증인데. 고민이 많아서 혼자 앓는거보단 글로써 위로에말이나 조언좀 구하고자

글을쓰네요..

결혼전 부모님의 권유로 정신과 상담을 받은적이 두어번 있습니다..

그때는 게임중독때문이었죠.. 어릴때였거든요.. 20살때...

그냥 상담..말그대로 대화만 하더군요..그래서 정신과가 뭐가 좋은건지 이해가안갔었어요..

아무튼 게임중독은 뭐...나이가 들고 결혼도 하다보니 저절로 게임이 싫어져서 괜찮아졌구요..

우울증이 처음 찾아온지는...2년정도 전에 처음 찾아왔었어요..

아무이유없이 눈물이나고...개그콘서트보면서도 내가 왜우는지조차 모르는데 눈물이 흐르고...

자살하고 싶다는생각이 참많이 들었지만 겁쟁이라 죽을 용기가 없었어요..

그렇게 한달정도  고생하고나면 저절로 우울증이 사라졌어요....

그래서 다시 활기차게 생활하고.,..

그렇게 두어번정도...우울증이 조용히왔다가 조용히 혼자 가더군요..

처음에 우울증이 걸린이유는... 가정불화였어요... 결혼전이라..지금의 남편 만나기 전이었고...

친오빠가있는데 저를 엄청 때리고 욕하고...못살게굴었죠...그래서 친오빠때문에

우울증에 걸렸었는데 우울증때문인지 무기력해지고...

무기력증까지 걸린거같더군요............

몸은 나태해지고 정신도 나태해지고... 항상 우울하고 사는이유가 안느껴지고...

한숨만 늘고 애꿎은 담배만 엄청 펴대고...그러다보니 잔병을 달고삽니다...

구토를 여러번 해서 응급실도 자주 다니고...병원비도 많이 깨지고...

몸에 이상이 생겨서 병원가서 정밀검사하면 큰병은아니지만...다 앞에 "신경성" 이 붙습니다...

스트레스받으면 뇌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을 몸으로 분비시킨다던데...

저의 뇌는 도대체가 무슨스트레스를 그리도 많이 받는건지...

기억력도 많이 나빠지고...짜증도 많이 늘고 표정이 항상 어두워요...

사는 낙이 없습니다...

밖에 나가서 친구들을 만나거나 시댁에 가거나 하면

항상 웃습니다...그러면 제가 정상처럼보이나봐요... 겉보기엔 멀쩡하니깐요..

하지만 전 속병이 들었는걸요..

2년넘게 혼자 넘겨왔지만..........

이제는 못참겠어요..

제일 못참겠는 이유가 몸이 너무 아파요...

정말 우울증때문에...그다지 큰 스트레스 받을일도 없는데...

요즘은 스트레스때문에 몸 면역력이 약해져서 조금만 신경쓰거나 조금만 피곤해도.....

위염도지고.....장염도지고........머리아프고......식도염도지고.....하루가 멀다하고 체하고.......

병원가서 내시경해보면 그냥 염증이라고...스트레스 받지말라그러고.....

약먹고 버티는거도 하루이틀이죠...아이도 낳아야하는데 내몸하나도 버거운데

아이는 날수있을까 걱정되구...

남편은 일본사람이라...한국온지 4년됐거든요..그래서 기본적으로 의사소통은 잘되는데

아직 어려운 단어나 문장은 잘몰라요...

그래서 말이 잘안통해요...그래서 속 다 까놓고 대화도못하겠고...

이거 어떻게 해야할까요...

몸이 한번씩 이렇게 아프로 토하고 할때마다...우울해서 미칠지경입니다..

이글을 쓰고있는 이순간에도 숨이 턱하고 막히고 가슴이 답답하구...

소화제랑 병원에서 받아온 위산제 아무리 먹어도 아무 소용없어요...

한번 이렇게 아플때마다 며칠씩가는데 이젠 정말 지치구 힘들어요..

 정신적으로 의지할수있는사람도 없는거같고.......

 

 

 

 

 

<한 정신건강연구소 답변>

오랫동안 우울증과 싸우느라 많이 힘드셨겠습니다. 꽤 오래 전에 시작된 것 같은데, 혼자 견디어 내느라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쳤겠네요. 어릴 때 오빠한테 맞으면서, 또 가족불화 속에서 귀하께서는 많은 무기력감 속에서 지내오셨다고 했습니다. 그로인해 나름대로 도망치고 싶었던 것이 아마 게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중독으로 이어졌던 것 같습니다. 예전처럼 지금 결혼해서 어려움이 발생하게 되니 귀하의 마음 속에 또 다시 우울증이 찾아 온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심한 신체화를 동반한 우울증을 겪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문제가 발생하면 화나고, 억울하고, 짜증나고, 위축되고, 분노 등 의 부정적인 감정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이것을 순수감정이라고 합니다. 이 감정을 바꾸기 위해 우리는 어떤 행동들을 하게 됩니다. 산책과 운동을 하거나, 음악을 듣거나, 친구에게 속내를 털어놓거나 해서 기분전환을 해 보려고 애를 쓰는 가운데 마음의 여유가 생기게 되고,  그러면 문제해결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져 결국 삶에 성공적인 경험을 보다 많이 쌓아갈 수 있음으로써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반면에 문제해결을 위해 술을 마시게 되거나, 게임에 빠지거나  하는 등의 일들은 문제에 직면하기 보다 회피하고 도망가는 자신의 모습 속에서 죄책감과 수치심 등의 부정적인 감정만 더 확대되고 이차적인 문제(예: 우울증)만 더 키울 뿐입니다. 그래서 흔히들 피로가 누적되거나 감기를 방치 해 두면 다른 병을 키운다고 하는 것 처럼 마음의 고통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문제에서 파생되는 마음의 고통을 피하기 보다 직면해서 다스려 해결해야만이 통제가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울증이나 조울증 혹은 정신병으로 진전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은 고통을 감내 해 나가는 과정이며, 이를 극복해 나가면서 성장해 갑니다. 극복해 나갈려면 이에 적절한 삶의 기술이 필요합니다. 즉, 자아존중감, 자율성, 사회성, 근면성, 책임감, 정체성 확립, 자기주장 및 자기표현 등의 능력을 키워내야 합니다. 이들은 어릴 때 부모로부터, 학교에서, 사회에서 배우고 익혀야 합니다. 이것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인간관계에서, 결혼생활에서, 일터에서, 학교생활에서, 사회생활에서 자신을 펼쳐 나갑니다.      

그렇다고 해서 지금 부모를 또 과거를 원망해 본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이는 또 다시 귀하의 인생만 낭비할 뿐 아무 이득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나간 과거를 붙들고 있기 보다는 지금부터라도 귀하께서 "무엇을 하고 있을 때 우울한 기분이 들지 않은지?"

묻고 싶습니다. 그리고 긍정적인 생각과 행동을 하루에 한가지라도 실천해 보십시요. 가령 하늘을 쳐다보며"아름답다"는 말을 입밖으로 내뱉는다거나, 재래시장을 한 바퀴 돌며 산책을 한다든가, 운동을 10분이라도 한다든가 등의 행동들이 매일 쌓이게 되면 우울한 기분이 많이 가시게 될 뿐 아니라 좌절보다 성공적 경험이 당신의 마음 속에 밀려 들어올겁니다. 다시말해 긍정적이고 성공적 경험을 매일 한가지 씩 저금하라는 것입니다.   

 

 대체로 사람들은 무엇인가 움직이고 있을 때가 기분이 훨씬 울적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곁에 누군가가 울적해 하면 이런 말을 합니다. "그렇게 누워만 있지 말고 밖에 나가 햇볕을 보면 기분이 훨씬 나아질꺼야"

이렇게 움직이는 것이 우울을 가시게 하는 열쇠입니다. 그런데 우울증에 빠져 있는 사람들에게는 움직이는 이 사소한 것도 참 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대개 축쳐서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고 합니다. 귀하 역시 몸이 아프고 심하면 토하기까지 하니 누워 있고 싶지 움직이기가 힘들 것입니다. 그러나 당신이 선택하기 나름입니다. 당신이 우울을 

선택 했던 것처럼 우울하지 않을 수 있는 것 역시 충분히 스스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구체적 방법이나 계획들을 도움받으려면 전문가를 찾아가 보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한 두번의 상담으로서는 해결점을 찾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귀하를 괴롭히고 우울하게 만드는 심리적 요인을 찾아내고, 나아가 문제해결에 대한 나름대로의 방법을 터득하고 익혀 나갈 수 있도록 능력을 키워내야 합니다.     

 

도움 말; 한 정신건강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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