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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숨겨진 나'를 찾아가는 여정 속에 행복이 있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9.01.19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1463
내용
 

 ‘숨겨진 나’를 찾아가는 여정 속에 행복이 있다  

 

 '숨겨진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은 진정한 나를 발견하기 위해서다. 진정한 존재 속에 진짜의 행복이 깃들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정한 모습 속에는 좋은 것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온갖 고통들도 함께 숨쉬고 있다.                 

  그래서 자기를 알고 이해한다는 것은 자신에게 양지가 되는 우월성뿐만 아니라 음지에 해당하는 열등한 점들도 아울러 수용하고 화해해야함을 의미한다. 흔히들 말하는 ‘있는 그대로의 자기다움’을 스스로 인정하고 내 보일 수 있을 때  행복한 삶을 살아 갈 수 있다는 것이다. '있는 그대로의 자기다움' 으로 살아가는 삶이란 바로 진짜가 되는 것이다. 

  진짜가 된다는 것은 자기실현의 목표이다. 이는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존중하며 살아간다는 것이다. 또한 기품있고 친절하며 성실하게 인생을 살아가고, 그 속에서 자신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것을 말한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나, 다툼이 일어났을 때나, 슬픔에 잠겼을 때나, 무언가를 잃어버렸을 때조차도 변함없이 말이다. 

 진정으로 존재한다는 것이 무한한 힘을 지니고 있음을 우리는 간혹 주변에서 만난다. 가령 실직했거나, 사업이 망했거나, 

어느날 갑자기 병이 찾아오거나, 혹은 일상에서 부부간에, 부모자녀간에, 친구간에 작은 다툼이 있을 때 진정한 사람은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자기속에서 찾으려고 애쓴다. 즉, 고통 속에 깃들어 있는 진정한 존재를 만나는 것을 마다 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 속에서 고통을 풀어낸다. 책을 쓴다든지, 다른 사업을 준비한다든지, 다시공부를 시작하면서 말이다.   

반면에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 탓으로 돌리는데 자신의 에너지를 쏟으며 삶을 낭비한다.

  " 이 한 몸 다바쳐 열심히 일한 내가 왜 하필이면 회사에서 쫏겨 나야 하지?" 억울하고 그 이유를 알길이 없어 몸부림 치는데

자신을 함락시킨다. 종국에는 세상 탓, 세월 탓, 마누라탓도 모자라 자식들까지 들볶으면서 불행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만다. 

 그러나 이것은 그렇게 말처럼 쉽지가 않다. 문제 근거를 다른 사람 탓으로 돌리고 싶어지는 것이 대부분의 사람심리이다.

자신의 못난점을 들추어 내고 인정하고 싶지 않으니까. 

 

 어느 날 얌전하게 생긴 한 부인이 나를 찾아왔다.  

차갑고 인정머리 없는 남편의 태도가 못마땅하여 싸우는 일이 잦고, 그러다보니 결혼생활이 원만하지 못하고 우울한 기분으로 지낼때가 많다고 한다. 사무적이고 필요한 말만 툭 내뱉는 식의 남편태도는 "자기를 사랑하지 않을 뿐더러 무시하는 것"

이라며 울먹인다. " 큰것을 바라는 것도 아니고 조금만 자상하게 따뜻한 말 한마디만 건네주면 되는데, 그것이 왜? 안되는지 잘 모르겠다. 아마도 사랑하는 마음이 부족한 탓이 아니겠습니까? , 선생님 말씀 좀 해 보세요. 제가 잘  못된 것입니까?" 한다. 

   

 이 부인은 자기가 우울한 것은 남편의 따뜻한 배려가 없기 때문이라 여기고 있었다. 물론 남편의 무뚝뚝한 태도와 말씨가 

전혀 무관하다는 것이 아니다. 다만 무뚝뚝하고 인정머리없는 점에 가려 있는 남편의 다른 점을 못보는 것이 무엇때문인지가

중요하다. 

 그러니까 우리는 배우자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지 못하고 마음의 화근이 되는 쪽만 바라보고 안달복달할까?

 어릴 때 너무 넘치거나 아니면 너무 모자라는 부모사랑을 받아온 사람은 사랑의 허기를 결혼해서도 배우자로부터 채우려고 안간힘을 쓴다. 특히 냉정하고 무뚝뚝한 성격을 지닌 부모로부터 사랑을 받지 못했다고 여겨지는 사람은 냉정하고 무뚝뚝한 태도가 곧 사랑의 거절로 받아들인다.

 그리하여 이 부인처럼 사무적인 말투로 필요한 말만 툭 내뱉는 식의 남편 태도가 자기를 무시하고 사랑이 식었다는 것으로 여겨져 서운하다 못해 부부간에 화를 불러일으킨다고 생각한다. 아내 자신의 허기진 마음을 남편에게 투사시키고 있다는 것은 모른 채, 아내를 무시하는 그런 남편의 태도가 항상 화근이라고 믿는다.

  한편 자신의 말투를 가지고 시비를 건다고 생각하는 남편의 입장에서는 아내를 이해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남편으로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단정 지워버린다. 아내의 잔소리는 예전에 어릴 때 어머니로부터 들어왔던 “너는 왜? 맨 날 그 모양이니! 남자가 되어서 제대로 말도 똑똑히 하지 못하고..” 하는 말처럼 들려서 아내의 말을 편안하게 귀담아 들을 수가 없다.

서로의 진정한 속내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서로를 할퀴고 상처만 주는 어리석음을 저지른다.   

  이렇듯 내 보이고 싶지 않은 자신의 그늘진 모습인 ‘숨겨진 나’를 찾아내지 못한 사람들은 서로 간에 이런 속내를 알아차릴

수가 없다. 그래서 아내는 남편을, 남편은 아내를 구속하고 탓만 하다보면 점점 부부갈등의 골만 깊어져 미움과 분노로 지내다

결국에는 서로가 건너가지 못할 강으로 흘러 가 버리는 일도 생긴다. '사랑하지만 함께는 못하겠다'는 말을 남기면서. 

  그러나 자신의 열등감과 싸우지 않고 화해할 줄 아는 사람은 남다르다.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삶 역시 구속하지 않고 존중한다. 자신의 정신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게 되고, 열등감으로부터 자유롭다.

  말하자면 부부문제든, 자식문제든, 친구문제든지 간에 그 문제 속에 드리워진 자신의 열등감과 싸우지 않고 화해한다면 오히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럴려면 자신에게 이렇게 자문해 보라.

 내가 고통받고 있는 것이 상대의 어떤 점 때문인가? (태도, 말씨, 말의 내용, 행동 등)

 그것은 나의 어떤 점을 건드리고 있는가?(무시, 의존적, 바보취급, 소외당하다 등)

 지금 당신을 건드리고 있는 점들을 예전에 어릴 적에 경험해 본적이 있는가? (누구로부터, 언제, 어떻게)

 그러면 자문의 결과를 받아들이고 화해해라. 어쩔 수 없지 않은가! 이미 지나간 과거인데....  

그리고 생각 해 보라. '무시당하지 않기 위해, 바보취급당하기 싫어서, 혹은 소외당하기 싫어서'

당신이 어떤 행동을 취하는지를.....이어서 그 행동들은 과연 당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었는지도 함께.     

이렇게 자신을 탐색하는 노력을 끊임없이 기울려야 할 것이다. 자기존재를 발견한다는 것은 시계태엽이 풀리듯이 순식간에

이루어 지는 것이 아니다. 자기탐색은 오랜 과정 속에 이루어지는 힘든 여정이긴 하나 행복을 가져다 주는 열쇠이다.

그래서 행복은 고통 속에 있다고 하지 않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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